세계적인 유기농 유통업체인 미 SUSA사가 국내 유기농 업체인 유기농하우스와 손 잡고, 약국을 통한 유기농 건강보조식품 사업으로 국내에 첫 발을 디딘다. 해외 유기농 유통업체가 국내에 본격 상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USA 한국지사와 유기농하우스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휴스톤에 본사를 둔 SUSA가 내추럴 오가닉스, 블루본넷 등 미 유기농 제품들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고 오는 11월부터 국내 영업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SA는 자체 브랜드와 내추럴 오가닉스 등 3개 독점 판매업체를 통해 약 4,000여 종류의 유기농 제품을 갖춘 회사로, 유기농 사업에서 연간 1,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신동영 한국지사장은 설명했다. 신 지사장은 한국에서 우선 선보일 제품은 천연 유기농 비타민 제품으로 내년까지 5,000개 약국 가맹점을 통해 100여종의 제품 판매에 나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건강보조식품 가운데 유기농 제품 시장이 2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재욱 유기농하우스 대표이사는 “새로운 유기농 시장 개척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이번 비타민 제품을 시작으로 천연 유기농화장품도 약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