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위기 이렇게 극복한다] 우수기업 - LG화학

LG화학은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펼쳐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에너지 비용의 약 6%인 134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전 사업장의 에너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절감 성공사례 공유회`를 실시하는 등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붐을 조성한 데 힘입은 바 크다. 유근창 LG화학 상무는 "고온ㆍ고압의 공정이 대부분인 석유화학 공장의 특성상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가격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매년 단위 공장별 생산공정 혁신, 에너지 절감 테마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아나바다 운동`같은 1공장 1캠페인 뿐 아니라 ▲폐열회수 ▲에너지 다소비 공정개선 ▲신제조 공법도입 등을 지난해 실시한 주요 에너지 절약 활동으로 소개했다. 특히 공제개선 및 신제조 공법도입은 근원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여 비용절감에 적잖은 도움을 줬고, 에너지 재활용을 활성화해 쏠쏠한 효과를 보기도 했다. LG화학은 VCM 정제탑 최적화, EDC정제 최적화 등 공정 효율화로 연간 26억원의 비용을 줄였다.또 폐열회수로 증기에너지 사용량을 지난해 50% 줄였으며 올 해는 제로(Zero)수준으로 낮 출 방침이다. 여수공장 에너지팀은 대기로 방출되는 열마저 회수, 재활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공장 냉각탑에서 방출되는 열을 이용, 보일러 급수를 예열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이를 통해 냉각탑의 부하를 낮춰 전력비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 LG화학은 올 해 ▲에너지 절감 목표관리 ▲에너지관련 국책사업 참여 ▲자체 에너지 진담팀 구성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기반활동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유가급등 등을 감안해 에너지 사용량을 200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한편 2005년까지 매년 110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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