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은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대지면적 2,600평 규모의 시지점 부지를 240억원에 월마트에 매각했다고 23일 밝혔다.시지점 부지는 현재 전체 공정의 65%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개점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대구 상권은 할인점시장을 선점해온 삼성 테스코의 홈플러스, 지난주 대구에 첫 진출해 내년말까지 4개점을 개점할 예정인 신세계 E마트에 월마트까지 가세,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98년7월 한국 마크로로부터 일산, 남부, 인천, 대전점 등 4개 매장과 서울 강남(지난7월 개점), 부산, 포항 등 6개 부지를 일괄 인수하면서 한국에서 사업을 개시했으나 그 이후 별도로 부지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지점 부지는 대구백화점이 지난 98년8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한국토지공사에 환매조건부로 106억원의 헐값에 팔았다가 최근 재무구조가 건실해지면서 이번달에 이를 132억원에 재매입, 다시 월마트에 240억원에 매각한 것이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