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진보신당, 울산 북구 후보 단일화 합의

여론조사로 내주초 후보 결정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4ㆍ29 울산 북구 재선거를 앞두고 23일 후보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당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양당 단일후보와 박대동 한나라당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울산 북구가 ‘노동자 정치 1번지’로 노동자 표심이 중요한데다 김창현 민노당,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가 각각 적지않은 지지세를 갖고 있어 후보 단일화로 승산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다음주 초께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가 높은 조 후보가 다소 우세하다는 평이나 조직력을 갖춘 김 후보의 뒷심도 만만치 않아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김태선 민주당 후보는 이날 ‘반MB연합’을 내세우며 사퇴, 진보정당의 단일화에 힘을 보탰다. 이는 인천 부평을의 후보 단일화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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