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창업자들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100점 만점에 55점 수준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스타트업 발굴·육성 기구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모바일 리서치 회사 오픈서베이가 스타트업 창업자와 대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자들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 좋아졌다고 대답한 비율은 31%로, 나빠졌다고 대답한 비율(28%)보다 약간 높았다.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좋아진 이유로는 스타트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가장 많이 꼽혔다.
또 대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직접 창업을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41%였고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35%)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15%)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정부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노력은 43점(100점 만점)에 그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분위기가 나빠졌다고 대답한 창업자 중 약 40%는 정부의 인위적인 정책 드라이브가 실패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답했다.
정부 정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것으로는 ‘창업 1년차 미만은 초기자금 직접 투자, 1년차 이상은 인건비 보조(소득세 감면 등)’를 꼽았다.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45%가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진출 선호 지역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