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가 영화나 광고, 드라마에 자사 제품을노출시켜 시청자나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겨울연가>에뉴익스플로러와 윈드스타, 링컨 타운카 등 무려 3개 차종을 한꺼번에 등장시켜 내부에서는 이 드라마를 `포드연가'로 부르고 있다.
특히 흰색 뉴익스플로러는 남자 주인공 배용준이 타는 차량으로 용평의 눈 내리는 흰 배경과 잘 어울려 지난달 21일 출시하기도 전에 긴급투입, 고객들이 유독 `흰색만' 찾는다고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전했다.
따라서 이 모델은 지금까지 7대가 팔렸으며 계약이 꾸준히 이어져 2개월은 기다려야 차를 넘겨받을 수 있다는 것.
또 윈드스타는 여자 주인공 최지우가, 링컨 타운카는 배용준의 어머니 송옥숙이타는 차로 등장한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신라의 달밤>에 남자주인공이성재의 승용차로 728iL을 지원,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또 드라마<신화>(330i, 523i),<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530i, 728iL, L7)와상반기 잇따라 개봉할 영화<성냥팔이 소녀의 재림>(Z3, X5, 728iL, L7),<예스터데이>(728iL, X5, L7),<오아시스>(325Ci컨버터블), 한.일 합작영화<서울>(325Ci컨버터블, L7, 728iL)에 자사 차량을 대거 등장시킨다.
한성자동차는 현재 촬영중인 장혁.장나라 주인공의 드라마<명랑소녀 성공기>에서 뉴M클래스와 포르쉐 박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규어 X타입은 박찬호의 국민카드 광고에, 랜드로버 디펜더는 이영애의 LG카드 광고에, 랜드로버 프리랜더는 황현정의 동부화재 광고에 등장했고 볼보S60은 미니시리즈<선물>에 손지창의 자가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환타 CF에 노란색 뉴비틀이 등장하는 것을 비롯해 드라마<골목안사람들>과 드라마<명랑소녀 성공기>, 영화<백만송이 장미>에, 아우디는 네이트 광고, 드라마<명랑소녀 성공기>,<내 이름은 공주>,<우리집>, 또 영화<공공의 적>,<네발가락>,<일단 뛰어>에 나오거나 나올 계획이다.
또 도요타 렉서스 GS300은 "운전은 한다, 그러나 차는 모른다"는 카피의 SK스피드메이트 CF에서 이미연이 올라앉은 차로 나왔고 여름 개봉하는 영화<폰>에서 주인공 하지원이 타는 차로 등장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는 드라마<여우와 솜사탕>에 LHS를, 영화<서프라이즈>에 PT크루저를, LG정유 CF에는 세브링을 각각 지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