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는 개별 종목들의 실적 호전 소식과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승리자 단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건스탠리증권은 7일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시계투자(Clock Investing)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을
▲가치단계(12~3시)
▲승리자단계(4~6시)
▲매혹적단계(7~9)
▲패배자 단계(10~12)로 나누고, 한국증시는 현재 4시로 정점인 6시를 향해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박천웅 모건스탠리증권 상무는 “실적과 주가가 함께 움직이면서 시장에 대한 의심은 흥분으로 변해 호재에 과도하게 반응하게 돼 비관론마저 낙관론으로 돌아서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 단계에 포함된 개별종목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ㆍLG전자 등 IT주와 은행주, 포스코를 꼽았다. 또 한국 증시가 두드러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경우 정점인 매혹전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다음 국면으로는 패배자 단계로 낙관론자들의 강세론이 지속돼지만 결국 호재성 뉴스가 줄어드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 개별 종목으로 팬택과 삼성전기, 신용카드주를 예로 들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 같은 국면이 회복되면 호재성 뉴스 등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가치단계(12시)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