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임 내각이 18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역대 최연소 행정원장(총리)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장이화(52) 신임 행정원장과 행정원 각료들은 총통부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대만에서 내각을 이끄는 총리에 해당하는 직책인 행정원장에 임명된 장이화는 역대 행정원장 중 최연소로 ‘리틀 마잉주’라 불리며 빠른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정치학자 출신으로 2008년 마잉주 총통 집권과 함께 공직에 입문, 내정부장(한국의 행정안전부 장관에 해당)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급) 등 요직을 거쳤다.
마잉주 총통 집권 2기의 두번째 내각인 신임 내각은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장 행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움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는 데 주력하고 사회적 빈부 격차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임 내각이 대규모 공공 건설 등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의 이번 개각은 천충 전 행정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내각이 총사퇴를 선언하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