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외국인, ‘엘리엇 선전포고’에 삼성물산 대량매집

전날 외국인 삼성물산 주식 1,076억원 순매수
삼성물산 외국인 지분도 32.11%→33.08%로 늘어
삼성·엘리엇 힘겨루기로 주가상승 기대감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 보유를 공식 선언하자 외국인들이 삼성물산 주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매수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날 삼성물산 주식 1,0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통계가 존재하는 1999년 이후 외국인의 삼성물산 순매수액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은 3일 32.11%에서 4일 33.08%로 늘어났습니다. 외국인의 삼성물산 주식 대량 매집은 삼성그룹측과 엘리엇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3일 추가 매수를 통해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한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을 더 확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