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적으로 풀어낸 '섬유'

한국미술대전 수상작가 윤정희 초대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은 제5회 한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윤정희의 초대전을 3일부터 12일까지 갖는다. 윤정희는 서울여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텍스타일을 공부했다. 작가는 다양한 빛을 표현하기 위해 '천'을 재료로 택했다. 각종 색깔의 실을 직접 배열하면서 원하는 화면을 만들어가는 작가는 직접 제작한 '섬유'를 회화적으로 풀어나간다. 단순한 색채와 재료로서의 '섬유'가 아니라 '작품'의 의미를 갖는 '섬유'를 연출하는 것. 시적이면서도 회화적으로 빛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는 실이 색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그 투명함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촘촘히 만들어 진 천을 젤이나 아크릴판으로 마무리 한다. (02)544-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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