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TV 및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발목을 잡던 모바일분야도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1일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3조 8,143억원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 12조8,972억원에 영업손실 319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3분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이 7%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에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평판TV 판매량이 는데다 가전사업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가 6조 3,13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497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및 유럽, 중남미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8% 늘었다. 평판 TV판매량은 분기 사상최대인 880만대를 기록했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7,751억 원에 영업이익 120억 원으로 2010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특히 휴대폰 분야에서만 9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 수량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1,770만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 출시된 옵티머스LTE 등 스마트폰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개선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9,854억 원에 영업이익 646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37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이같은 4분기 실적에 따라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54조 2,565억원에 영업이익 2,8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에는 매출은 약 55조7,540억원, 영업이익은 약 1,76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는 2012년 경영목표를 매출 57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투자는 연구개발 2조6,000억원과 시설투자 1조6,000억원 등 총 4조2,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