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이 올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기반으로 실적 회복세를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제약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흥증권은 18일 제약업종에 대해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외형 및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신흥증권은 제약업종이 국내 경기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으며, 올해 경기회복을 감안할 때 의약품 출하지수와 의약품 생산실적이 각각 8.1%, 4.9%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강보험의 흑자전환과 건강보험 차입금 규모의 축소가 예상되는 점도 제약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약가 인하 등 제약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던 정책 관련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김석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기 회복과 정책 관련 리스크의 축소를 감안할 때 제약업종이 의약분업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실적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약업종 가운데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는 한미약품ㆍ대웅제약ㆍ유한양행 등을 꼽았다. 한미약품은 올해 대형 제너릭(개량신약)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성을 회복할 전망이고, 대웅제약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