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3조5000억 신규 보증… 중기 신용보험도 8조 인수

신용보증기금이 올 하반기에만 3조5,000억원을 신규 보증키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8조원 규모의 신용보험 인수를 추진한다.

신보는 2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전국 본부점장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하반기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보는 올해 정부의 '상고하저(上高下低)' 재정집행 계획에 신규 보증 전체 규모 10조5,000억원 가운데 33%인 3조5,000억원을 하반기에 지원한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신용보험 인수 총량이 당초 계획보다 3조원 늘어난 13조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신보는 하반기에 8조원의 신용보험을 인수하게 된다.

신보는 또 회사채 안정을 위해 시장 안정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제도를 도입하고 올해에만 약 2조4,000억원을 공급한다. 건설ㆍ해운ㆍ조선 등의 경기 순응의 만기도래 회사채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1조9,000억원 규모의 차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는 아울러 정부의 국제통화기금(IMF) 채무자 지원 정책에 따라 9월 말까지 1조8,000억원 규모의 IMF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하반기에도 신용보험 인수, 기업 회사채 신속인수제 실시, 연구개발(R&D) 지식재산보증 및 인수합병(R&D) 보증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중소기업 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