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을 거듭하던 재건축아파트의 시세가 7개월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전국 321개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의 시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0월말보다 평균 0.04% 상승, 지난 4월 이후 월간 통계에서 처음으로 올랐다.
서울은 0.11% 상승했는데 송파구(1.37%)와 강동구(0.46%)가 상승세를 이끈 반면금천구(-2.46%), 강남구(-0.71%), 영등포구(-0.2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이 3-4개월 정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부동산정책도 그동안의 규제 일변도에서 변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급매물 중심으로 소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파구 잠실 주공1.2단지와 강동구 암사동 시영1단지 등이 평형에 따라 1천만-4천만원 정도 올랐다.
전체적으로 0.33% 하락한 경기도에서는 안산(-1.43%), 수원(-1.17%), 성남(-1.07%), 부천(-0.99%) 등이 내렸고 과천(0.56%), 광명(0.35%) 등은 올랐다.
인천은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안주공 1단지의 강세로 평균0.57%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