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외DR, 22일 도쿄증시 상장

포스코는 일본 도쿄 증시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완료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포스코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총발행주식의 4% 상당인 구주 350만주어치의 해외주식예탁증서(1주당 DR 4주 방식)를 발행했으며 납입금액은 원화 기준으로 7,152억원(6억9,062만달러, 환율 1,035.6원)이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94년 미국 뉴욕과 이듬해 영국 런던 증권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22일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한다. 포스코는 옛 포항제철 당시인 94년 10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 증시에 3억달러의 DR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상장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런던 증시에 상장, 지난해 말 현재 총발행주식 8,718만여주 가운데 2,534만주의 원주(原株)를 토대로 해외 DR 1억주(원주 1주당 DR 4주 방식)를 발행한 상태다. 포스코는 96년 초 그해 3ㆍ4분기 중 2억달러어치의 해외DR를 발행, 도쿄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뉴욕과 런던 증시에 상장된 DR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등 발행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거액의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계획을 백지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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