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한국전기초자

실적 뒷받침으로 주가전망 밝아한국전기초자는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률이 35.3%,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2.9%로 국내업체 중에 최고의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을 나타낸 업체이다. 뿐만 아니라 2000년말 기준 부채비율이 37.1%에 불과하여 재무구조 또한 우량하다. 한국전기초자는 2000년 실적호전에 이어 2001년 1ㆍ4분기에도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당초에는 PC시장의 경기둔화와 주거래처의 제품가격 인하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금을 달러베이스로 받기 때문에 환율상승으로 보전할 수 있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마진이 높은 17인치 이상의 CDT(컴퓨터용 모니터)와 Plat기종의 판매비중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1.7% 늘어난 5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적으로도 약 1,6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유가증권으로 이자소득과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무차입 경영으로 이자비용이 3억원에 불과하여 영업외수지가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영업외수지의 개선으로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7% 증가한 63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기초자의 최대이슈는 TFT-LCD용 초박막 유리시장 진출 시기였다. 작년부터 진출설이 나왔으나 최근에 결정된 바에 의하면 올해 안에 자체기술로 시험생산 시설을 설치하여 내년부터는 본격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초기시설자금도 보유중인 현금으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진출로 인한 자금차입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17인치 모니터용 시장이 TFT-LCD로 바뀌고 있으며 TFT- LCD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나 이러한 하락추세가 TFT-LCD시장의 저변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전기초자의 사업진출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근에 한국전기초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대주주를 포함하여 92.3%에 달해 외국인 매매추이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향후 2년간 영업이익률이 35%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경상이익도 평균15%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주가전망은 밝아보인다. 투자지표 측면에서도 2001년 예상 EPS기준(24,193원) P/E값이 3.7, EV/EBITDA값이2.2(2001.5.15 종가 90,000원 기준)로 업종평균보다 저평가 돼 있어 약 50%정도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어 보인다. 강종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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