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 "개인 보안시장 본격 공략"

[인터뷰] 김영종 하우리 신임대표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3ㆍ4분기까지 꾸준히 경영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김영종(39ㆍ사진) 하우리 신임대표는 “올해 들어 하우리의 경영성적이 좋아졌지만 이제부터는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4ㆍ4분기에도 경영성과가 좋을 것 같다”면서 “이제부터 보안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쳐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우리는 지난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75억원, 순이익 21억원으로 지난 98년 이후 최고의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하우리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안철수 연구소와 함께 국내 보안시장을 양분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시큐어소프트에 인수되는 등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 보안업체들이 약진을 거듭함에 따라 “하우리도 이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많았다. 김 대표는 올해까지는 조직개편 등을 통해 체질을 강화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그는 “기존에는 기업시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개인 소비자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하우리클럽, 라이브콜 서비스(온라인 PC보안 서비스) 등의 콘텐츠를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우리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7.0,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비스타 등 소프트웨어 시장의 새로운 변화에도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MS 등과 접촉하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윈도비스타의 경우 태스크포스팀(TFT)까지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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