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컨셉광고」로 올 900억 매출/97광고대상선 11개부문 휩쓸어『사장부터 일반 직원까지 하나의 광고를 만들기 위해 완벽에 완벽을 기하고 있습니다. 대강이란 말은 웰콤에선 절대 안통해요. 특히 장기적으로 컨셉이 있는 광고, 색다른 광고 제작에 주력했기 때문에 이번에 대한민국광고대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업계의 확실한 별로 자리잡은 독립광고대행사 웰콤의 민영훈 이사(40). 박우덕 사장, 김태형 문애란 부사장과 함께 웰콤의 핵심브레인 4인방으로 불리는 그는 장기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캠페인성 광고전략이 웰콤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웰콤의 명성은 객관적으로 입증된다. 우선 최근 발표한 국내 최고권위의 「97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작인 대우자동차 레간자 「개구리」편을 비롯해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49개의 수상작중 20% 이상을 차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 등 국내 내로라하는 종합광고회사를 제치고 가장 역량있는 회사로 인정받은 셈이다. 또 지난해 매출기준(약 6백억원)으로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웰콤은 올해 약 9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최근 경기불황으로 얼어붙은 광고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 9월에는 방송광고 매출 순위로 6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77학번)를 나온 그는 화려한 넥타이를 수집하는 1m80㎝의 멋쟁이 광고인이며 두아들의 아버지다.<홍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