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 성장엔진으로 키울것"

'제 1회 애널리스트데이' 이틀째

삼성전자가 P램(상변화메모리)ㆍ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성장전략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틀째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를 갖고 반도체ㆍ정보통신ㆍLCDㆍ디지털미디어(DM) 등 삼성전자의 각 사업총괄들이 기술로드맵과 차세대 핵심사업 등을 공개했다. 정태성 반도체총괄 상무는 “차세대 반도체인 P램ㆍF램ㆍM램 중에서 집적도와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세대 이동통신에 적합한 P램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램은 기존 플래시메모리와 달리 블럭 저장방식이 아니라 특정 데이타만 저장하고 지우는 기능이 가능해 속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어 모바일용 메모리로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P램을 반도체 미래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256Mb P램을 개발한데 이어 2006년에는 512Mb, 2007년과 2008년에는 단계적으로 1Gb와 2Gb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 상무는 또 “내년 마이크로소프트가 5년만에 출시할 예정인 ‘윈도 비스타’에 원낸드와 HDD를 합친 하이브리드 HDD가 채택된 만큼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개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석준형 LCD총괄 부사장은 “LCD사업은 1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대형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도 1등을 차지할 것”이라며 “AM OLED에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하며 원절감과 성능업그레이드, 표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 부사장은 또 “LCD의 백라이트에 LED가 핵심부품이 될 것”이라며 “2008년경이면 LED가 CCFL(냉음극편광램프)과 전면전을 치룰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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