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3일 유엔 기조연설을 통해 이라크 주권 조기 이양을 거부, 몇 달내 권력 이양을 주장하고 있는 프랑스ㆍ독일과 새로운 충돌을 빚고 있다.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주권을 돌려주는 것을 서둘러서도, 늦춰서도 안된다며 구체적인 주권 반환 일정에 대한 언급을 피해 프랑스ㆍ독일 등의 주권조기 권력 이양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나 이라크내 이권을 노리고 `반미 전선`을 구축해온 프랑스와 독일 등은 이라크 주권 이양 일정을 조속히 제시하고 이 과정을 유엔이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시와 맞섰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내용을 `일방 주의적 태도`라고 비난하고 6~9개월 안에 이양 절차를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부시 대통령은 대량 살상 무기 (WMD)확산 방지를 위해 새로운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