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예루살렘 부근에서 2,000여년 전 로마제국시대에 유대 땅을 지배했던 헤롯왕의 무덤을 발견했다고 헤브루대학이 7일 발표했다.
대학 측은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12㎞ 떨어진 유대 사막의 언덕 위에 세워진 헤롯왕의 성채 헤로디움에서 그의 무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성서에 따르면 기원전 40년경 로마로부터 '유대의 왕'으로 임명된 헤롯왕은 동방박사가 예언한 새로운 `유대의 왕'에게 왕위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해 모든 사내아기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에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데리고 이집트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