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온톨로지` 저작 SW 개발

컴퓨터가 인터넷상의 웹 문서 용어들을 이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자료나 서비스만을 자동적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지능형 웹기술인 시맨틱 웹(Semantic Web) 기술 개발에 가장 핵심이 되는 `온톨로지`(Ontology) 저작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 웹기술연구팀(팀장 조현규 박사)은 지능형 비즈니스 웹 플랫폼 기술 개발과제의 하나로 온톨로지 저작 소프트웨어인 `이지아울`(ezOWL)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온톨로지란 컴퓨터가 웹문서의 내용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각종 용어와 동의어, 반의어, 포함관계 등 용어들간의 관계를 집대성한 데이터베이스로, 컴퓨터를 지능화시킬 수 있어 시맨틱 웹, 지능형 로봇 시스템, 지능형 e-비즈니스,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이지아울은 온톨로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한 기존 저작 소프트웨어와 달리, 복잡한 온톨로지를 그래픽 다이어그램으로 생성, 편집할 수 있어 온톨로지에 대한 지식없이도 그 내용을 쉽게 파악하고 저작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W3C(국제 웹 표준화기구)에서 표준화 작업 중인 차세대 웹 온톨로지 언어 `OWL`(Web Ontology Language)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언어인 DAML+OIL, RDF/RDFS 도지원, 호환성이 뛰어난 특징도 갖고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지난 9월 인터넷상에 공개한 이후 전세계 연구개발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벌써 세계적인 소프트웨어로 자리를 잡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정상범기자 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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