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액체위장약 자리매김보령제약(회장 김승호)의 '겔포스 엠'은 지난 1975년 '겔포스(Gelfos)'로 첫 선을 보인 이래 '한국인의 액체위장약'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프랑스 비오테락스사로부터 기술을 들여와 생산ㆍ판매하기 시작한 겔포스는 당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던 위장약 브랜드. 국내 생산 첫 해 매출이 6,000여만원에 그쳤지만 휴대ㆍ복용의 간편한 팩 타입 포장을 처음 선보인 데다 우수한 약효, 공격적 마케팅으로 4년 뒤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소화기관용 약품 가운데 국내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위장에 평화를, 주머니 속의 액체 위장약'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면서 일반의약품 겔 제제시장(약 180억원)의 85% 가량을 점유하는 리딩 품목으로 성장했다.
겔포스는 4년여의 자체 연구개발과 2년여의 임상시험을 거쳐 2000년 10월 '겔포스엠'으로 다시 태어났다. 겔포스엠은 현탁액으로 제조된 타사 제품과 달리 콜로이드성 겔제제로 강력한 위보호막을 형성한다.
또 소화성 궤양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속쓰림ㆍ위염ㆍ위통ㆍ구토 증세를 치유하고 변비ㆍ설사 등 부작용을 줄인 조성물특허 제제다.
겔포스엠은 500억원 규모의 제산제 시장에서 4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알마겔' '미란타' 등 경쟁품목들을 따돌리고 있다.
보령제약은 20~30대로 사용계층을 넓히기 위해 대학가 동아리나 오리엔테이션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젊은 층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배우 박신양과 'Smile Again'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ㆍ술로 인한 속쓰림 등에 효과가 뛰어난 위장약임을 강조, 톱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