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성 재료 노출 종목 '곤두박질'

한화그룹주 대우조선 인수 확정으로 급락 지속
111억 파생상품 손실 JS전선 3일연속 하한가

악재성 재료에 노출된 종목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그룹주는 지난 24일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확정된 직후 자금 조달 우려가 가중되면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화와 한화석화ㆍ한화손해보험ㆍ한화증권 등 한화그룹주가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증권사들 역시 한화 계열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한화에 대해 “대우조선 지분 50.4%의 인수가액을 6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 감소 규모는 3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 역시 “인수금액을 6조5,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주당 인수가가 6만7,400원으로 대우조선의 현재주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한화의 순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이날 111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JS전선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장을 마감, 개별 악재 노출에 따른 주가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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