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기관 4곳 혼전…"2판전 여부 불투명"
재정경제부는 다음달 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 착수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27일 "실사기관으로부터 인수제안서가 들어오면 위원들에게 사전검토할 시간을 준 뒤 다음달 6일 회의를 열어 심사작업을 시작하기로 잠정결정했다"며 "그러나 제안서 제출시기 등 상황에 따라 심사시작 시점은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조흥은행 매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실사후 4개 인수희망자들이 제출하는 인수제안서를 심사소위 개최전 공개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흥은행 인수는 4개 실사기관들 사이에서 혼전양상을 띠고 있어 2파전이 될 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조흥은행 인수는 경영권 혹은 일부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실사를 벌이고 있는 4개 기관들이 이합집산하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어 2파전이 될지, 4파전이 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은행 대주주 뉴브리지캐피털이 컨소시엄에 참여할지 여부는 유동적"이라며 "조흥은행 인수 후보들이 이를 컨소시엄에 넣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