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대규 휴맥스 대표가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이 24일 개최한 '제5회 언스트앤영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마스터(Master)'상을 수상했다.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사장은 각각 은행ㆍ자본시장 부문과 산업재 부문 최우수 기업가상을, 안건준 크루셀텍 사장은 라이징스타상을, 외식업체 썬앳푸드의 남수정 대표는 특별상을 받았다. 마스터상을 받은 변 대표는 내년 6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언스트앤영 월드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 참가해 미국ㆍ유럽 등 50여개국 마스터상 수상자들과 세계 최고 기업가상을 놓고 경합하게 된다. 그동안 마스터상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등이 수상했다. 변 대표는 벤처 태동기인 지난 1989년 휴맥스를 창업해 20여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세계적인 셋톱박스기업(독일ㆍ영국ㆍ중동 시장점유율 1위)으로 성장시켜 마스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변 대표는 "그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냈지만 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의도적이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한국에서 시작한 작은 벤처기업도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익래 회장은 지점이 없는 국내 최초의 100% 온라인 종합 증권사인 키움증권을 매출 4,5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키웠고 온라인 자산관리사업과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성규동 대표는 이오테크닉스를 세계 300여 고객망, 14개 지사를 보유한 매출 2,000억원 규모의 세계적 레이저장비업체로 도약시켰다. 멀티빔 레이저 마커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으며 주력제품인 반도체용 레이저 마커의 시장점유율은 국내 95%, 해외 50%에 이른다. 안건준 대표는 2006년 세계 최초로 옵티컬트랙패드(OTPㆍ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휴대폰 화면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입력기기로 PC의 마우스와 같음)를 상용화, 크루셜텍을 시장점유율 95%, 매출 2,079억원의 알토란 기업으로 키워냈다. 남수정 대표는 고객 취향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외식업계에 본격적인 맞춤 서비스 붐을 일으키고 자체개발한 이탈리안 레스토랑(매드포갈릭)과 한식 레스토랑(비스트로 서울점)의 해외시장 진출에 열심이다. 한편 글로벌 회계ㆍ컨설팅회사인 언스트앤영은 1986년 미국에서 최우수 기업가상을 제정, 남다른 비전과 도전정신ㆍ리더십으로 성공을 일궈내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킨 기업가를 시상하고 있다. 현재 한국 회원법인인 언스트앤영 한영(대표 권승화)을 포함해 50여개국, 140여개의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