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건조능력을 갖춘 한진중공업의 수빅 조선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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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으로 무장한 한국 제조업] 한진중공업
쇄빙선등 고부가선 본격 건조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건조능력을 갖춘 한진중공업의 수빅 조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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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만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필리핀 수빅만 경제자유구역내 70만평 부지에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총 7,000억원을 투자, 수빅 조선소 겸 철구공장의 건설 및 운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영도조선소의 설비 제한으로 인한 대형 고부가가치선박 건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조선 경쟁력의 증강과 동시에 플랜트 및 건설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구상됐다.
공장 착공 전인 2006년 초에는 세계적 선주사인 CMA CGM 사와 NSC사로부터 4,3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 세계조선역사에 ‘조선소 착공전 수주’라는 기록을 남기기했다.
현재 수빅조선소가 수주한 선박은 1만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36척으로 선가는 31억 달러에 달한다.
이어 2007년 3월에 첫 선박인 4,300TEU컨테이너선 생산을 개시했으며, 6월 첫번째 블록을 생산해 9월 탑재를 거쳐 2008년 6월에 건조 인도할 계획이다. 현재 조선소 건설 공정과 설계 및 자재발주 등 선박 생산 건조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기존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의 주력 건조 선박을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영도조선소는 현재 주력선종인 컨테이너선을 비롯하여 LNG선, 탱커선 을 건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열해진 조선시장과 중국 조선소의 추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기술 ㆍ고부가가치선 건조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올 초부터 DSV(Diving Support Vessel, 잠수지원선) 및 극지탐사용 쇄빙선 등을 수주, 건조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고부가가치선 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수빅조선소는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및 4,000TEU급 이상 중대형 컨테이너선, 탱커선, 벌커선 등이 주력. 향후 기술력과 생산성이 향상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선박인 Q-Max급(26만톤) LNG선 및 VLPG선을 비롯, 시너지 효과가 높은 해상 플랜트, 드릴쉽, FPSO(부유식 원유시추저장설비) 등의 선종으로 건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또 선박건조 신기술의 보고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부터 3,000톤 해상크레인을 투입해 초대형 블록을 스키드공법으로 탑재함은 물론 선미 수중탑재 했다. 이밖에 세계 최초 수중용접의 댐공법 등 다양한 공법을 개발 적용해 도크 기간을 1.5개월(5,100TEU 기준2007년 목표, 현재 1.8개월)을 목표로 놀라운 기술 발전과 생산성을 향상을 이뤄 나아가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1/15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