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8일부터 이틀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리 간지에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환경성 대신이 참석해 3국의 환경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3국이 차례로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와 관련한 국내 정책을 소개하고 양국에 협력 방안을 제의할 예정이다. 화학물질 관리, 물 환경 관리, 환경 피해구제제도 도입, 환경기술·산업 지원, 통합환경관리 등 국내 환경정책과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지구적 환경문제 극복을 위한 국내 정책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는 '대기 질 개선'을 포함한 9개 우선 협력분야를 제안할 예정이다. '대기 질 개선'이 우선 협력분야로 채택되면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17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3국의 구체적인 공동행동 계획이 채택된다.
회의에 앞서 윤성규 장관은 28일 중국, 일본의 환경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한다. 리 간지에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과는 2003년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해 대기오염물질 관측자료 공유, 대기오염 예보모델 공동연구, 환경 과학기술 인력교류 등 미세먼지 관련 협력사업을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29일에는 3국 장관 공동합의문을 채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