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급도 행시 27회가 휩쓸어

통상교섭실장 우태희 등 9곳중 6곳 차지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처의 핵심 축인 1급 실장 인사를 단행했다. 다른 경제부처와 비슷하게행시 27회의 약진이 돋보인다.

산업부는 11일 권평오(27회) 대변인과 우태희(27회) 산업기술정책관을 각각 무역투자실장, 통상교섭실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주무 실장인 산업정책실장에 이관섭(27회) 에너지자원실장을, 산업기반실장에는 정만기(27회)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 내 1급 중 절반 가량의 윤곽이 확정됐다. 산업부는 앞서 최경림 전 외교통상부 교섭대표를 통상차관보로 임명했다.

또 나머지 1급 자리인 에너지자원실장에는 김준동(28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무역위 상임위원에는 변종립(27회) 지역경제국장, 기술표준원장에는 성시헌(기시 23회) 기표원 국장을 직무대리 형식으로 발령냈다. 이들은 아직 검증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식 발령이 나지 않았다. 모든 1급 인사가 확정되면 산업부 내 9개 1급 자리 가운데 6개를 행시 27회가 꿰차게 된다.

한편 이날 확정된 1급 실장 인사 가운데서는 통상교섭실장으로 임명된 우태희 실장이 눈에 띈다. 산업부 출신인 우 실장은 앞으로 최경림 차관보와 함께 외교부에서 넘어온 통상조직을 이끌며 교섭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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