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에게 국가 채무를 더 줄이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IMF는 이날 ‘일본 경제 연례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고 일본의 회생이 국제 경제의 전반적인 어려움에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한 뒤 유로존 위기가 더 악화하고 중국 경제 둔화가 심화하면 회생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강한 반발에도 오는 2015년까지 소비세를 10%로 늘리려는 노력에 대해 환영한다”며 “공공 채무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 10년의 지속적인 재정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채율이 확실하게 줄어들 수 있도록 2015년 이후에도 추가 조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해 현재 선진권에서 가장 높은 국내총생산(GDP)의 229% 이상에 달한 채무율을 낮추려는 방안의 하나로 소비세 배증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세 인상안은 중의원은 통과했으나 견제가 워낙 심해 참의원에서도 승인될 지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