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로 인해 소비 경기를 반영하는 신세계 이마트 지수가 지난해 4분기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급 TV와 냉장고 등 고가 내구재 판매가 크게 늘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당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이마트 지수가 98.0으로 전분기의 95.6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 지수는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 점포에서 파는 476개 전 상품군의 소비량 변화를 측정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전년 동기 대비 소비 호전을, 100 이하면 악화를 나타낸다. 이로써 작년 1분기 94.8로 출발해 2분기 99.0로 상승했다 3분기 95.6으로 잠시 주춤했던 이마트 지수는 4분기 다시 98.0로 뛰어오르며 경기회복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주춤했던 가전, 서적 및 음반, 레저용품 등을 포함하는 문화생활지수가 직전 분기보다 14.7포인트 상승한 106.6을 기록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경기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TV, PC, 냉장고 등 내구재 지수는 각각 160.4, 156.7, 121.5에 이르며 전년 동기대비 최대 216%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