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플랜트설비 전문제조업체인 보성파워텍이 한국동서발전과 발전소에 설치될 터빈과 철골 등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보성파워텍은 한국동서발전과 당진화력발전소 9, 10호기 터빈 및 전기전자건물 철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계약액은 179억2,903만원으로 이 회사의 2010년 매출액 대비 19.1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 까지다.
당진화력발전소 9, 10호기는 국내 최초로 1,000MW급 초초임계압(USC) 방식을 채택한 석탄화력발전 설비로 한국동서발전은 총 2조2,9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 12월 9호기, 이듬해인 2016년 6월에는 10호기를 완공할 예정이다.
보성파워텍은 지난 해 미뤄졌던 여러 발전소 프로젝트가 올해 다시 재개하는 등 앞으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이 1,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성파워텍 측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한국전력 등의 발전설비 예산이 풍부하지 못해 여러 프로젝트들이 지연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2010년 930억원 가량이었던 매출액이 2011년 740억원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올해는 이들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해 실적이 평년 수준까지 회복할 전망”이라며 “임진년 새해에는 연기됐던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하면서 매출액이 940억~1,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