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매수+금리인상 수혜 삼성생명 '高∼ 高'


삼성생명이 오는 10일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오름세를 탔다. 인덱스펀드에 시가총액 6위 기업인 삼성생명을 편입해야 하는 투신권의 매수세가 늘어난 데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수혜주로 거론되는 삼성생명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3일 삼성생명은 1.83% 상승한 11만1,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생명이 공모가 11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삼성생명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투신권이 인덱스펀드 수익률 개선을 위해 삼성생명 편입에 나서며 수급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투신권은 지난달 20일부터 11일간 총 64만3,435주를 순매수 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6일째 순매도를 유지하던 외국인도 3일에는 7만7,449주를 사들이며 순매수 대열에 합류했다. 증권가에선 다음주 금통위의 금리인상에 따른 기대감도 삼성생명 주가에 탄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덱스펀드 시장규모가 6조700억원으로 이들이 삼성생명을 유동시가총액 비중만큼만 매수해도 주식매수 수요는 오는 10일까지 최소 660억원”이라며 “시장중립형펀드, 삼성그룹주펀드 등까지 고려하면 편입수요는 최대 1,200억원으로 추정돼 주가 상승효과가 충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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