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원75전 내린 1,094원3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10전 내린 1,097원에 개장한 뒤 낙폭이 확대됐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16만5,000명 증가하고 4월 실업률이 7.5%로 떨어지는 등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안전자산선호 약화현상과 네고 물량, 외국인 채권자금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원ㆍ엔 환율이 1,100원에 근접함에 따라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져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호주의 금리결정과 우리 금통위는 변동성 확대요인이 될 것”이라며 “당국 개입강도에 따라 하락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은 1,09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