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전망 좋은 기업 잡아볼까 풍산·대우차판매 등 6곳 EPS전망 상향 조정최근 주가도 강세… "조정장 투자 대안으로"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어닝시즌을 앞두고 이익 전망이 좋은 기업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동양종금증권이 기업실적집계기관 IBES의 시장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200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3월 들어 SKC, 풍산, 한솔LCD, 대우차판매, 키움증권, 하나투어 등 6개사의 EPS 예상치가 한달 전에 전망치보다 10% 이상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폭이 가장 높았던 SKC는 적자사업부 분리 등 구조조정에 힘입어 올해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올해 EPS 전망치가 지난 2월 산출 당시 1,665원에서 2,009원으로 20% 이상 조정됐다. 풍산도 공장부지 개발 가능성과 동판 수요 증대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EPS가 1,750원에서 2,001원으로 14% 이상 상향조정됐다. 이들 종목들은 최근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지수는 2월 말 종가대비 2.8%, 코스닥지수도 6.2%씩 떨어진 상태지만, 같은 기간동안 SKC는 10.7%, 대우차판매는 9.3%, 하나투어는 15.2%의 상승률을 보였고 풍산(-1.4%), 키움증권(-0.7%), 한미약품(-1.4%) 등도 시장 대비 양호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김미연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실적상향 움직임이 일부 주가에 반영되긴 했지만, 단기적인 주가 반등에 그치기 보다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투자대안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도 EPS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동양증권은 강조했다. 김미연 애널리스트는 “조선,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한 산업재 섹터의 이익 모멘텀과 그에 따른 주가 강세는 2분기에도 시장을 끌어갈 것”이라며 “이 밖에 실적 하향추세가 완화되고 있는 경기소비재, IT 섹터에도 앞으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EPS 상향조정주의 주가 강세는 국가별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동양증권측의 설명. 코스피지수가 국내 기업의 실적하락 우려 때문에 하락세를 보인 반면, EPS 전망치의 상향폭이 컸던 멕시코(전월비 6.5%)와 인도(3.0%), 프랑스(1.8%) 등은 주가지수가 각각 2.7%, 6.8%, 3.2%씩 오른 상태다. 입력시간 : 2006/03/29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