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姜信浩 산기협회장『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연구개발 사업 추진과정에 민간 연구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개진하겠습니다. 우선 G7 프로젝트에 이어 21세기부터 정부가 추진할 국책연구 개발사업에 민간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시킬 것입니다.』
강신호 산기협회장(동아제약회장)은 오는로 15일 창립 20주년을 맞을 산기협의 발전방향에 대해 산업기술에 관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 연구소들의 사무국 역할에서 벗어나 산업기술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산업기술에 관한 한 모든 궁금한 점과 애로사항은 산기협을 통해서 해결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힘으로 안되면 정부와 함께 하겠습니다.』
姜회장은 그동안 정부가 주로 대학이나 출연연구소의 입장을 국책 연구개발 사업에 반영하는 풍토에서 기업이 애써 개발한 기술이 제품화로 이어지지 못한 일이 많았다고 말한다. 앞으로 KT마크를 받은 기업 경영자들이 모인 KT클럽, 대기업의 최고기술경영자(CTO), 중견기업의 연구개발 담당 임원들과 함께 민간에 필요한 기술을 찾아볼 계획이다.
姜회장은 민간 연구소들에도 구체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혼자 힘으로 알기 어려운 각종 산업기술 정책, 금융지원 제도, 연구관리 기법, 해외기술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줄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이 모인 공동기술 시장, 공동제품 시장도 인터넷에 구축할 방침이다.
『연구가 잘 되려면 연구원들의 사기를 높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연구원들의 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도 좋습니다. 돈 몇 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구원들이 인정받았다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김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