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부터 강남권(강동·송파·서초·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이들 강남권 분양단지의 경우 고분양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고분양가가 청약 경쟁률과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8월 중순부터 올해 말까지 강남 4구에서 분양되는 재건축 단지는 총 10곳 1만3,920가구로 이 가운데 2,7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강남 분양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일제히 참여한다.

우선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4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숲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기존 41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재건축 후 전용면적 59~108㎡ 총 687가구로 탈바꿈된다.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SK건설도 8월 중 서울 강남구 대치동 612번지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대치 SK VIEW'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5㎡, 총 23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달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시오 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동, 전용 39~130㎡, 총 9,510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 물량만 1,619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1-1번지 일대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스티지S'를 공급한다. 서초 우성 1~3차에 이어지는 재건축 단지로 향후 약 2,300가구 내외의 래미안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84~134㎡형 1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도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센트럴 푸르지오써밋'을 오는 9월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