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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목]식약청, 독초와 산나물 혼동하지 마세요
독초 먹었을 땐 즉시 토하고 병원치료 받아야
독초인 여로는 원추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에 털이 많고 잎맥 사이에 깊은 주름이 있어 잎에 털과 주름이 없는 원추리와 구별된다. 곰취와 헷갈리는 동의나물의 경우 잎이 두껍고 표면에 광택이 있어 부드러운 털로 덮힌 곰취잎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먹을 수 있는 삿갓나물은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 돌려나지만 우산나물은 잎이 2열로 깊게 갈라진다.
원추리와 곰취, 삿갓나물은 먹을 수 있지만 비슷하게 생긴 여로, 동의나물, 우산나물의 경우 섭취시 식중독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매년 4~5월이면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 섭취해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며“일반인이 산에서 직접 산나물을 채취해 섭취할 경우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7일 당부했다.
식약청은 식용 가능한 산나물인 원추리, 두릎, 다래순, 고사리의 경우도 미량이긴 하지만 고유의 독 성분이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먹는 등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추리의 경우 자랄수록 콜히친 성분이 많아져 독성이 강해지므로 어린 순만 채취해 충분히 데쳐 섭취해야 한다.
식약청 측은 “독초를 섭취해 설사나 복통, 구토, 어지러움, 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손가락을 목에 넣어 내용물을 토하고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한다”며 “토한 후에는 뜨거운 물을 마시게 하고, 병원으로 이동할 때는 먹고 남은 독초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