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대형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8일 정전이 발생해 일부 냉각 시스템이 정지됐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저녁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원자로 1ㆍ3ㆍ4호기 사용 후 연료봉 저장 수조의 냉각시스템과 방사능 오염수 처리 장치, 3호기의 격납용기 가스관리 시스템 일부 등이 작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내진 설계된 원전 통제시설의 전기도 끊겼다.
다만 대지진 당시 핵연료봉이 녹아내린 원자로 1∼3호기 내부로의 냉각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원자로 주변의 방사성 물질 수치에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발생한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