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몸부터 만드세요] <12·끝> 몸통 회전 운동

몸 꼬임 충분해야 강한 임팩트 나온다
상체 리드로 백스윙 시작 다운스윙땐 골반만 회전
숙달땐 불필요한 힘 빠져




송태식 웰정형외과 원장 스포츠의학 전문의 티칭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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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빼시라니까요." 귀가 따갑도록 이 소리를 듣는 P씨는 죽을 맛이다. 힘을 빼기 싫어 안 빼는 게 아니라 못 빼는 것을 몰라주는 프로가 야속하기까지 하다. 할 수 없이 온몸에 힘을 빼 본다. 채가 잘 떨어지는 것 같고 스피드도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체의 움직임이 너무 많단다. 왜 이렇게 골프는 어려운지. 골프는 회전 에너지를 이용해 볼을 보내는 운동이다. 강한 회전을 위해서는 몸통의 충분한 꼬임이 필요하다. 이를 지탱할 수 있는 강한 하체도 필요하다. 팔-손-클럽은 몸통 에너지를 볼에 보내는 중간 연결 부분이므로 불필요한 힘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 오히려 팔 부위에 힘이 빠져야 올바른 스윙궤도, 빠른 스윙스피드, 강한 임팩트를 얻을 수 있다. 몸의 한 부분은 힘이 들어가야 하고 다른 부분은 힘이 빠져야 하므로 이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통 회전을 연습하는 것이다. 몸통 회전을 느끼고 강한 힘을 축적할 수 있으면 팔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힘은 저절로 빠지게 된다. 또한 상체 리드로 백스윙을 시작하고 하체 리드로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팔-손-클럽의 동작을 생략하면 이런 감각을 좀 더 잘 익힐 수 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양손으로 클럽을 지면과 평행하게 잡고 이 클럽이 어깨 높이 정도까지 오도록 팔을 굽힌다. 이때 가능한 한 힘을 빼고 클럽을 쥔다. 머리를 고정한 상태로 백스윙하듯이 몸통을 오른쪽으로 회전한다. 백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약간 옆으로 뒤로 회전시킨다. 단 회전축이 무너지면 안 된다. 백스윙이 완성된 자세에서 3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다운스윙을 할 때는 상체는 가능한 한 백스윙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면서 골반만 좌측으로 회전시킨다. 골반 회전이 시작된 후 어깨가 따라 돌아가면 몸통을 폴로스루 때처럼 왼쪽 측면으로 돌린다. 숙달이 되면 팔꿈치를 펴면서 팔을 조금씩 앞으로 뻗은 자세에서 동작을 한다. 회전의 느낌을 몸에 익히기 위한 동작이므로 되도록 많이 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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