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만톤 원광처리 공장도 설립키로LG금속(대표 최구명)이 베트남에서 희토류 광산개발 및 가공사업을 전개한다.
LG금속은 LG상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및 베트남 국영기업인 테라프로덱스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동파오 희토류광산 개발 및 원광석을 처리하는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천2백47만달러의 투자비 가운데 LG금속과 LG상사는 60%의 지분을 소유하고, 대한광업진흥공사가 10%, 나머지 30%는 베트남이 보유하게 된다.
베트남 하노이 국방부 영빈관에서 최근 열린 계약식에는 최구명사장을 비롯 광업진흥공사 권룡랑본부장 등 한국측 관계자와 베트남 정부의 정치상임위원, 산업부장관, 테라프로덱스사 사장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희토류는 자석, 광학유리, 촉매제 등 전기전자, 화학, 신소재 등에 이용되는 란타늄등 희규원소의 총칭으로 중국, 미국 등 일부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동파오 광산은 하노이 북서쪽 4백㎞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량은 약 2백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LG는 광산개발과 함께 연산 10만톤의 희토류원광을 처리하는 공장도 세우게 된다. LG는 98년 본격생산을 목표로 올 상반기 중 합작법인을 설립, 건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LG는 특히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5천만달러를 추가투자해 조염화희토, 희토산화물 등 원료부터 응용제품생산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 연간 2천억언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