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자금이 생기면 경제흐름 파악과 정치자금 증식을 위해 1,000만원정도 을 들여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를 하고싶다』국민회의 김영환(45)의원은 22일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돈이 필수적이다. 소액다수에 의한 후원금을 모금할 생각이다. 그러나 이 자금을 알뜰하게 사용하고 현명하게 늘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구당 운영과 의정활동비 등으로 매월 800만원씩 쓰고있다』는 金의원은 『합법적인 후원금도 거액의 경우 보이지않는 「대가성」을 띨 수 있기때문에 한달에 1만원정도 지원하는 1,000명의 후원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산갑 지역구 출신인 金의원은 또 『건전한 지구당 운영을 위해 지역당원이 1년에 1만원씩이라도 당비를 내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역설했다.
『후원금 등 정치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주로 중소기업은행과 한미은행, 국민은행에 맡겨 관리하고있다』는 金의원은 『앞으로 여유자금이 생기면 건실한 투자신탁회사와 유명 증권사 등을 통해 자금을 합리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경제청문회」때 스타로 떠오른 金의원은 『집권당 소속 의원으로서 단순한 비판보다는 대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상임위 국민회의 간사인 金의원은 지역구 역점사항에 대해 『적어도 올해안에 시화호 오염문제에 대한 기본방침을 결정하는 동시에 안산의 문화 도시화, 폭발물처리장 이전에 적극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金의원의 실제 재산총액은 7,000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金의원의 지난해 후원금이 2억3,000만원에 달하는 등 나름대로 정치자금 동원 능력과 의정활동이 뛰어나 장래가 총망되는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충북괴산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 치대를 졸업한 金의원은 학창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구속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81년부터 5년간 노동현장에서 일했으며 전기공사 기사1급과 소방설비1급 등 6개의 자격증을 갖고있는 독특한 선량이다.
「시인」으로서 세련된 이미지를 지닌 金의원은 그후 민중통일 민중운동연합 정책실 차장과 부소장을 거쳐 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 기획특보와 TV연설팀장으로 정권교체에 크게 기여했다. 金의원은 당 정세분석위원장과 여성특위 위원, 당 개혁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있다.【황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