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별수 없나?'
투신신운용사 10개사중 9개사의 수익률이 1ㆍ4분기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별펀드는 10개중 7개가 지수 상승률을쫓아가지 못했다.
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8개 투신운용사들의 지난 1ㆍ4분기 주식 고편 입 펀드(주식편입비중 60% 이상)의 수익률은 평균 6.72%로 이 기간 종합주 가지수 상승률 8.61%에 비해 2%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3ㆍ4분기와 4ㆍ4분기 각각 10%포인트, 5%포인트의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 교해 저조한 성적표다.
투신운용사별 성적표는 유리자산운용이 수익률 9.89%로 1위를 차지했다. 또 LG투신운용ㆍ푸르덴셜투신운용ㆍ대한투신운용은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수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24개사는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개별펀드에선 제일투신운용의 ‘CJ Vision포트톨리오인덱스펀드’가 10.59%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푸르덴셜투신운용의 ‘퍼펙트U성장주식1호’가 10.52%, 한국투신운용의 ‘KM인덱스200알파주식1호’ 10.47% 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전체 조사대상 92개 펀드 중 71개 펀드는지수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한국펀드평가는 이에 대해 “올 1ㆍ4분기 주식시장의 상승이 실적모멘텀이 뛰어난 IT주 위주로 전개되며 펀드별로 보유주식의 업종과 테마의 성격에따라 수익률이 차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개별 펀드 수익률에서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를 많이 편입한 인덱스형 펀드들이 수익률이 좋은 반면 저평가ㆍ가치주 중심의 투자펀드는 수익률이 낮았다.
투신권 펀드들의 보유주식을 살펴보면, 전기전자ㆍ자동차ㆍ소재 등 경기민 감주에 비중이 높은 반면 통신주에 대한 비중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말 기준 투신운용사들의 종목 비중은 삼성전자ㆍ삼성SDIㆍ현대차ㆍ국민은행ㆍ포스코 등 5개종목이 40%를 넘어섰고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비중 대비 2.44%포인트 많은 21.72%를 보유했다.
이에 반해 통신주인 SK텔레콤과 KT 등과 유틸리티주인 한국전력공사도 시가총액비중보다 낮은 편입비중을 보였다.
/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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