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및 외국계 증권사 사장(지점장)은 지난 10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현행 오후3시까지인 주식매매 시간을 오후4시까지로 1시간 늘려주도록 증권거래소 등 증권당국에 정식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렇게 되면 국내 주식거래 시간은 현재의 오전9~12시, 오후1~3시 등 하루 5시간에서 오후에 1시간이 연장돼 총 6시간으로 늘어난다.
이에 앞서 증권거래소는 현행 매매시간이 투자자의 매매편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시간연장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줄 것을 증권업협회를 통해 증권사 사장단에 요청했다.
이날 사장단이 건의한 내용은 증권당국에 그대로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그동안 매매시간 연장문제에 대해 현행 12시부터 1시까지인 점심시간을 없애는 방안과 마감시간을 4시로 늦추는 방안을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이날 회의에서 증권사 사장단은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매매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점심시간을 없애기보다는 마감시간을 늦추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증권거래소는 이 건의를 토대로 조만간 증권거래법·증권거래소 업무규정 등 관련규정 개정작업에 나서 이르면 연말께 시행할 방침이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