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 올려도 증시호황 지속" ● 한화증권-中 하이퉁증권 투자전략 세미나위안貨 실질금리 세계서 가장낮은 수준심각한 거품단계엔 아직 도달하지 않아기업 실적개선 꾸준…장기전망도 긍정적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중국이 하반기에 추가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우호적인 거시경제 여건 때문에 중국 증시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왕이민 중국 하이퉁증권 연구소장은 13일 한화증권 주최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국경제 및 증시전망 세미나'에서 "위안화 금리 수준은 실질금리로 계산했을 때 세계 주요국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6~8월에 긴축정책 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왕 소장은 '중국 거시경제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중국은 지난 5월 말 현재 1년 만기 위안화 예금금리가 3.06%,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인 반면 이자세는 20%로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예금 이탈 현상이 계속돼 은행권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대외무역구조 개선, 개발이 시급한 부문에 대한 우선 투자, 연료세 도입, 환경세 부과 등의 긴축정책도 함께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자린 포티스-하이퉁운용 펀드매니저도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인상이 있었고 연내에 두 차례 정도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이는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를 없애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천 펀드매니저는 "거시경제 여건이 우호적이고 기업이익이 강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조치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펀드매니저는 이어 "올 1ㆍ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1%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이라며 "위협적인 요인인 인플레이션은 잘 통제되고 있으며 재정정책은 농업ㆍ의료ㆍ사회보장ㆍ환경 및 방위산업 업종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구조적 거품만 존재할 뿐 대형 블루칩의 밸류에이션은 심각한 거품단계에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까지 주식투자를 위한 대출규모도 크지 않고 여전히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루잉 하이퉁증권 수석연구원도 "거시경제의 꾸준한 성장은 중국 증시에 지속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장사의 꾸준한 실적개선이 주식시장의 장기호황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기관세력의 확대가 중국 증시를 성숙하게 만들고 있다"며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펀드 총 규모는 8,000억위안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루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5월 A주 IPO 재개 이후 1년 동안 12개 블루칩이 A주 시장에 상장됐다"며 "이들의 시가총액은 4억위안으로 증시 강세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석탄ㆍ부동산ㆍ식음료ㆍ자동차ㆍ기계 등이 향후 1년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06/13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