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17개 종목이 대거 신규편입된 데 힘입어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MSCI Asia Pacific ex Japan Index) 내 한국 비중이 13개 편입 국가들 중 가장 큰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일 MSCI의 연례 정기 리뷰에서 일본을 제외한 MSCI아시아태평양지수에 편입된 한국주식 비중은 18.21%로 종전 17.71%보다 0.5%포인트확대됐다.
대만은 13.98%로 0.02%포인트 확대되는 데 그쳤으며 가장 비중이 큰 호주는 30.84%로 종전보다 0.35%포인트 낮아졌다.
MSCI는 이번 정기 리뷰에서 KTF 등 17개 종목을 MSCI 한국지수에 신규로 편입했다.
이는 2002년 5월 MSCI 지수 산정방식이 '유동주식(free-float)' 방식으로 바뀐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전체 편입 종목 수는 91개로 늘어나게 됐다.
신규 편입 종목 중 편입 비중은 KTF[032390]가 가장 컸으며 대우인터내셔[047050]널, 삼성테크윈[01245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고려아연[010130], 웅진코웨이[021240], 동양종금증권[003470], 롯데제과[004990], 롯데칠성[005300]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기존 편입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국민은행[060000], 신한지주[055550] 등의 비중이 낮아진 대신 POSCO[005490], 기아차[000270],대우건설[047040] 등은 비중이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고러시아 가즈프롬의 지수 편입으로 인한 한국 비중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결과는 긍정적인 해석된다"며 "MSCI 이머징마켓 지수 내에서도 아시아태평지수만큼은 아니지만 한국 비중이 소폭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