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가격 인하 경쟁은 일단 인텔의 승리로 기울어졌다.AMD는 5일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수요 부진과 반도체칩에 대한 가격 인하 압력으로 2ㆍ4분기 매출액과 이익이 기존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AMD의 주당순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81.5~88.9%나 급감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마이크로프로세서칩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한 마진율 감소 때문.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칩 가격 인하 경쟁은 지난 1월 인텔이 일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가격을 40%가량 대폭 인하하면서 시작됐다. 저가를 무기로 시장을 넓히려는 AMD의 선제 공격에 인텔이 몸집이 더 크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 무차별적인 가격 인하로 대응한 것.
머큐리 리서치는 이번주 초 인텔이 AMD에 빼앗겼던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을 2ㆍ4분기에 다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