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特需 잡아라" 택배업계 비상

인력·배달차량 확대 터미널 확충등 서둘어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업체들이 수송차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특송경쟁에 들어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ㆍ한진ㆍ대한통운 등은 설연휴를 전후해 택배물량이 평소보다 30~40% 이상 늘어나 하루 물량이 20만 상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인력과 배달차량을 확대하고 터미널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통운은 이미 배송차량 80대를 신규로 구입하고 25억원을 들여 설 연휴전 대전허브터미널의 확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개인휴대단말기(PDA) 1,600대를 도입해 현장에서 물품을 접수한뒤 최종 목적지까지의 배달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택배의 경우 이달말까지 설 물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1톤 트럭 50대를 증차,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40대를 배치키로 했으며 310여개 지점, 영업소에 충분히 인력과 장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현대택배는 다음달 하루 70여명의 본사 직원을 배송에 투입키로 하는 한편 고객 불만사항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한진도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를 설 특송기간으로 정하고 차량 운행, 터미널 작업, 배송 현황 등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가동할 예정이다. 채수종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