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90선에 바짝 다가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 1,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6일 주식시장은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실물경기의 두 요소가 양박자를 맞추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7월들어 이틀만에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1조3,000억원이나 증가해 수요기반이 강화됐으며, 지난달 수출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5%나 늘어나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60억원, 75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 1,52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장초 1,400억원이상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소폭 하락한 채 출발한 주가지수는 이후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이내 반등세로 돌아섰다. 결국 전일에 비해 26.59포인트 오른 98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빅5중에서는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이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통신, 삼성전자, 포항제철등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 지수관련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마이크론사 컴퓨터에 버그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반도체주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전관 역시 기관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다. 핵심우량주에 대한 매기가 중저가권 증권, 건설, 은행주와 개별재료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지수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9개를 포함해 452종목이었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82개였다. 투자주체간 활발한 매매공방으로 3억3,700만주가 거래된 가운데 거래대금은 5조1,168억원에 달했다. 관리종목중에서는 해태제과, 한국벨트, 대한모방등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반도체 경기회복으로 현대전자가 2,200원 오른 가운데 170만주이상 거래돼 최대거래량을 기록했으며 현대건설, 외환은행, LG반도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