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40로 유럽시장 공략 강화”

내년 10만대 판매 목표…”폭스바겐 파사트 잡겠다”

현대차 “i40로 유럽시장 공략 강화” 내년 10만대 판매 목표…”폭스바겐 파사트 잡겠다” 부산=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서울경제 자료사진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중형 왜건 ‘i40’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일 부산 용호동 인근 해역 크루즈 선상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유럽형 왜건 스타일의 중형차 ‘i40’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i40는 현대차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단단히 마음 먹고 투자해 개발한 차”라며 “유럽 전략형 중형차 ‘i40’를 앞세워 유럽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i40’는 현대차가 지난 2007년부터 프로젝트명 ‘VF’로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착수해 4년 6개월에 걸쳐 총 2,300여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3%대의 점유율 달성과 함께 4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중형 왜건 ‘i40’의 출시를 통해 내년 50만대 판매를 달성하고 조만간 꿈의 점유율인 5%대 고지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의지를 반영하듯 양 사장은 이날 여러 차례에 걸쳐 유럽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중형차 ‘파사트’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북미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가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제쳤듯 이제 유럽에선 i40가 ‘파사트’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올해 말 파사트의 풀체인지 모델이 나올 예정이지만 i40가 연비나 성능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뛰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i40를 타본 뒤 10만대를 더 팔라고 주문했을 정도로 i40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빌드’는 i40를 “파사트에 대한 한국인의 대답”이라고 표현하며 “i40는 중형 왜건으로서 모든 소비자들에게 부합되는 승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i40는 물 흐르는 듯한 선의 흐름에 세련미를 가미한 ‘모던 플로우’와 날개의 형상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표현한 ‘프리미엄 윙’을 컨셉트로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2,770㎜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실내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적재공간에는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간편하게 고정할 수 있는 ‘러기지 레일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모든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i40는 가솔린 2.0 GDi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21.6㎏ㆍm, 공인연비 13.1㎞/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 1.7 VGT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ㆍm의 동력성능과 리터당 18.0㎞의 공인연비를 갖췄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8,000여대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3만5,00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연간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i40 세단형 모델도 조만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가솔린 2.0 GDi 모델의 경우 2,835만~3,075만원, 디젤 1.7 모델은 2,775만~3,005만원이다. [자동차 & IT]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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